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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에 부쩍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요. 두 돌이 안된 아기가 있다 보니 난방 기기에 신경을 더욱 쓰게 되는데요. 즉각적으로 열을 가해주지만 반경이 좁은 전기히터,  넓은 공간을 데워주지만 소음과 전력량을 무시 못하는 온풍기, 대류현상을 이용하는 라디에이터와 요즘 많이 활용하는 컨벡터까지. 헷갈리는 난방기기 종류와 그 작동 방식, 차이점에 대해 차근히 설명해 드릴 테니 다른 데서 헤매지 마세요.

 

 

※ 간혹 전기히터로 모든 온열 기기를 통칭해서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동 방식이 완전히 다르니 용어를 혼용하지 마시고 쇼핑몰에서도 섞어서 사용하고 있으니 반드시 의미를 알고 제품을 고르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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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히터

과거부터 자주 봐온 온열 기기입니다. 위에서 세번째 사진인데요. 붉은 코트를 입은 여성 뒤에 있는 저게 전기히터입니다. 간혹 선풍기처럼 생긴 제품도 있는데요. 전원을 켜면 붉게 달궈지는 온열 기기를 전기히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래전부터 자주 사용되어 왔고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작동하는 원리는 코일로 전기가 흐르면서 복사열을 만드는데 이 열로 인해 난방이 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붉게 달궈진 열을 직접 쪼일 수 있는 방식이기에 특별한 예열 시간 없이 빠르게 따뜻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거리가 조금 멀면 열이 거리에 미치지 못해 따뜻함을 전체적으로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공간 전체가 따뜻해지기보다는 반경이 좁은 공간에서 사용 시 적합합니다. 야외 근무를 하는 경우나 직장에서 본인만 온열을 가해 줄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전기히터의 소비전력은 1000와트(W)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제품 중에는 다소 소비 전력이 낮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있어 300~800W 정도인 초절전 에코 히터를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사무실 책상이나 집에서 거실이나 주방 등 가까이에 두고 사용할 때에는 적합한 제품군입니다.

 

온풍기

보통 거실 전체와 같은 넓은 공간에 따뜻한 공기를 제공하는 기기입니다. 온풍기의 경우에도 동작하는 방식은 전기히터와 유사합니다. 코일 등으로 열을 발생시킵니다. 다만, 가까운 거리에만 온열을 가해주는 전기히터와 달리 열을 퍼트리는 과정이 다르죠. 그래서 거실과 같은 넓은 공간에 적합하다는 것인데요.

 

전기로 팬을 돌려서 전체적으로 따뜻한 바람을 뿜어 내는 원리입니다. 그러다 보니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전기 히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따뜻한 바람을 내뿜는 시스템이라 실내가 건조해질 수밖에 없게 되니 반드시 가습기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 보다 좋을 겁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전기히터보다는 온풍기가 더 적합합니다.

 

다만 이 온풍기는 넓은 공간 전체를 따뜻한 바람으로 데우는 원리인지라 아무래도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사용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고 발열량도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새벽이나 저녁이 되기 직전에 세게 틀어놓고 전체적으로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정도로 짧고 굵게 활용하면 좋습니다. 

 

  전기히터 온풍기 라디에이터 컨벡터
면적 좁음 넓음 중간 중간
평균 소비전력 1000W 2000W 1500W 1500W
소음 낮음 높음 낮음 낮음
화상위험 높음 중간 낮음 낮음

 

라디에이터

유럽이나 서양 국가 여행을 다녀오면 흔히 보던 온열 장치가 있죠? 바로 라디에이터입니다. 위에 4번째 사진이고요. 벽 쪽 한편에 울퉁불퉁한 표면이 일정한 간격으로 쭈욱 늘어선 디자인을 하고 있는 기기를 보셨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공장소나 학교 같은 곳에 설치가 되었었는데요. 요즘에는 이 라디에이터도 가정용 제품이 나옵니다. 저도 몇 해 전까지 사용을 했습니다.

 

라디에이터의 원리는 기기 안쪽에 밀폐된 내부에 오일과 같은 발열이 되는 액체가 있고 이 액체를 가열하면 기기의 표면 온도를 높여서 따뜻한 공기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울퉁불퉁한 면이 있다고 했는데요. 그걸 핀이라고 부릅니다. 이 핀을 통해 열이 방출되는데 평수에 따라 핀의 개수를 고르면 됩니다. 저는 작은 방에 사용해서 9핀짜리를 썼습니다. 통상적으로 5핀의 경우는 2~4평이고 4~6평이 9핀, 15핀은 8~12평이 적합하다고 합니다. 대류현상을 이용하기에 바닥에 놓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컨벡터

이름은 저도 익숙하지 않은데요. 컨벡터라는 종류의 기기입니다. 컨벡터는 기기 내부에 알루미늄 열선이 있는데 이걸 전기로 가열해서 미세하게 따뜻한 바람이 방출되면서 전체적으로 공기를 순환시키는 원리입니다. 이때 따뜻한 공기가 공간의 위로 올라가는 대류현상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라디에이터도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죠. 아무튼 따뜻한 바람이 위로 올라가니 낮은 곳에 놓는 것이 적합하겠죠?

 

저는 요즘 이 컨벡터형 온열기기를 사용중인데요. "샤오미 미지아 그래핀 스마트 베이스보드 2 TJXDNQ08ZM" 모델로 소음도 적고 온풍기처럼 많이 건조해지지도 않아서 작은 방에 활용 중입니다. 거실에는 에어컨과 온풍기 겸용 기기를 사용했는데 전기료도 엄청나고 너무 건조해서 작년부터는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라디에이터와 컨벡터는 기기가 작동하는 원리가 다르지만 그 장단점이 비슷한데요. 소음이 없고 온풍기에 비해 덜 건조해집니다. 대신 대류식 난방이기 때문에 공간 전체가 따뜻해지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고 소비전력도 작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전원을 꺼도 온기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저는 타이머와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을 세팅해 두고 이른 새벽에 꺼지게 해 두었어요.



체크리스트

온열기기는 전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계속 켜놓기보다는 원하는 온도까지 올랐다면 멈추었다가 다시 떨어지면 재가동하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또 온열기기는 화상이나 화재에 취약합니다. 그러다 보니 근래 개발된 제품들은 기기아 넘어졌을 때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이 필수인데요.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는 온열 기기의 기능들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앱을 제공하기도 하니 온도 조절이나 타이머, 넘어졌을 때 전원 차단 등의 기능이 탑재되었는지 함께 확인해 보세요.

   v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가?

   v 넘어지면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기능이 있는가?

   v 스마트 앱을 활용할 수 있는가?

 

 

모쪼록 똑똑한 제품으로 따뜻한 겨울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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